우리가 바이두 공간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바이두 공간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07년에 처음 QQ를 갖게 됐는데, QQ 공간이 아니라 바이두 공간에 글을 썼어요. 바이두 공간이 사실상 제 첫 블로그였죠. 그때만 해도 바이두 공간은 비교적 순수해서, 로그인할 때마다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하라고 하지도 않았고, 바이두 공간을 통해 스팸을 보내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관심사가 비슷한 ...
《달과 6펜스》, 세계와 이상

《달과 6펜스》, 세계와 이상

이 책은 기차에서 다 읽었어요. 저는 이 책을 그냥 '달과 6펜스'라고 부르는 걸 좋아해요. 앞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혼자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더우반에서 쪽지를 보낸 이이와 몇 명은 8호 칸에 있었고 저는 6호 칸이었죠. 심심하면 놀러 가겠다고 했는데, 기차가 청두(Chengdu)에 다 도착할 때...
꿈에 관한 이야기

꿈에 관한 이야기

예전에 꿈을 가장 격하게 꿀 때는 밤새도록 대형 상황극을 펼쳤어요. 배경은 쉴 새 없이 바뀌고 배우도 계속 갈아치우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했죠. 그런데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교에 가면서 꿈을 꾸는 횟수는 점점 줄고, 꿈을 기억하는 능력도 점점 나빠졌어요. 다음 날 우연히 뭔가를 듣거나 봐서 갑자기 ...
2011년 1월 1일, 시작과 끝이 있는 하루

2011년 1월 1일, 시작과 끝이 있는 하루

아침에 조교 선생님 컴퓨터 사는 걸 도와드렸는데 별로 도움도 안 됐어요. 점심때쯤 다 끝나서 같이 밥 먹자고 하시는데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공도 세우지 못했는데 녹을 받을 순 없죠. 원래는 제가 사야 하는 건데, 앞으로 저 좀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요. 7시가 좀 넘어서 몇 명이 기차역에 표를 사러 갔어...
《부처님은 1호선에》, 이 책 완전 내 취향이에요

《부처님은 1호선에》, 이 책 완전 내 취향이에요

아까 잠깐 시간을 내서 리하이펑(이해붕)의 《부처님은 1호선에》를 다 읽었어요. 이 책은 산 지 좀 됐는데, 요즘 시험 때문에 정신없이 끌려다니다가 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오늘 드디어 모든 시험이 끝나서, 사둔 책들을 책장에서 모조리 꺼내 책상 위에 쌓아놓고 하나씩 정리해치우기 시작했어요. 그 첫 번째가...
2010년 연말 결산

2010년 연말 결산

크리스마스예요. 하지만 저랑은 상관없는 얘기죠. 주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그저 상인들이 정성껏 포장해 놓은 것일 뿐이니까요. 만약 음력 7월 보름 귀신 축제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들도 아마 포장을 마다하지 않겠죠. 며칠만 지나면 2011년이에요. 곧 지나갈 꼬박 1년, 나의 2010년에는 별다른 놀...
새벽 두 시의 이야기

새벽 두 시의 이야기

이게 언제 있었던 일인지, 이제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날 밤 저는 휴대폰으로 《천룡팔부》를 보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이 소설은 꼭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계속 못 읽었고 드라마도 당연히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때 꽤 푹 빠져서 보고 있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갑자기 옆방에서 다급한 노크...
국경절 윈난 여행기

국경절 윈난 여행기

어젯밤 11시가 넘어서 기차에 탔고, 두 시간 동안 서 있다가 사람 없는 자리를 찾아서 앉았어요.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계속 추위에 깨더라고요.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오면 안 됐는데. 가는 길에 폰으로 이것저것 보면서 경로도 확인했는데, 배터리가 거의 다 됐더라고요. 기차에서 내린 뒤 바이두 지도로...